한땀 한땀 누비며 전통을 잇다…경주 누비장 김해자 공개 행사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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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8 16:39  |  수정 2023-05-19 09:35  |  발행일 2023-05-18
19~21일까지 사흘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전시 및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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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문화엑스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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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대구 섬유박물관에서 열린 누비장 김해자 공개 행사.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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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대공원 문회센터에 전시된 누비장 김해자 작품. 문화엑스포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 공개 행사가 19~21일 사흘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누비장 김해자와 전수자들이 작품을 전시하는 공개 행사는 출토 복식 재현 작품, 한복과 누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식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공개 행사는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을 몸소 체험하고,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누비 복식 전시와 함께 공개 행사 기간에 누비장 김해자의 손누비 시연과 누비 체험이 열린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으로, 체험 시간은 매일 오후 1시 30분~3시 30분이다.

누비장 김해자는 재봉틀 확산 이후 사실상 명맥이 끊겼던 전통 누비를 되살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92년 제17회 전승 공예대전에 첫 작품을 출품해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1996년 최연소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으로 인정받았다.

누비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재봉 방법이다. 천 사이에 솜을 넣어 누비는 것을 말한다.

제작 기술은 우리 정신문화 함양과 한국 복식문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규식 <재>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전통적인 멋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살려낸 한복의 가치와 누비의 단순함 속에 담긴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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