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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야 지도부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봉하마을로 향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당 원로들도 자리한다.
대통령 임기를 마친 지난해, 5년 만에 추도식을 다시 찾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2년 연속 참석한다.
여권 인사들도 추도식에 모인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구자근 대표비서실장, 윤희석 대변인 등이 참석하고, 노무현정부 때 국무조정실장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총리도 봉하마을을 찾는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및 배진교 원내대표도 추도식에 함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만 추도식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추도식 주제를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의 저서 '진보의 미래'에 나온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는 문구에서 착안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의 말처럼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의 권리는 꾸준히 발전했고, 앞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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