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아시아 3개국서 '경북형 지방외교' 시동

이철우 경북도지사. 영남일보DB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출국, 30일까지 인도를 시작으로 스리랑카,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경북형 지방외교'에 시동을 건다.

이 도지사는 첫 방문지인 인도에서 28개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타르 프라데시(UP)주를 찾아 요기 주지사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뉴델리로 이동해 델리대, 네루대, 수바르띠대 등 3개 대학에서 특강과 함께 유학생 및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갖는다.

또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경북문화재단과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가 함께 펼치는 '경북·인도 합동공연'을 관람한다.

두 번째 방문국인 스리랑카에서는 스리랑카의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성장 해법 마련을 위해 국무총리 및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는다.

스리랑카 시골의 작은 마을이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변화하는 현장인 왈폴라 새마을 시범마을도 방문한다. 경북도는 스리랑카를 비롯한 8개 국가에서 새마을 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세계적 관광국가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쿠알라룸푸르와 코타키나발루를 연이어 방문, 경북의 관광과 K-푸드를 적극 홍보한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에서는 현지 여행사 대표 100여명을 초청해 경북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말레이시아 여행사협회와 관광교류 협약도 체결한다.

사바주 하지지 주지사 초청으로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하는 이 도지사는 관광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와 인력을 보유한 사바주와 투자 및 계절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도지사는 "이번 3개국 방문은 인구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방의 대학들과 기업들에게 아시아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증가하고 있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경북형 K-관광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