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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구단 명예의 전당' 추가 헌액. 왼쪽 시계 방향으로 신화용, 김광석, 황지수, 황진성 선수.<포항스틸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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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 헌액자.포항스틸러스 제공 |
포항스틸러스 구단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몸담은 김광석 등 레전드 4명이 '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포항스틸러스는 22일 김광석, 황진성, 신화용, 황지수 등 4명을 구단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추가로 헌액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팀 소속 기간 10년 이상, 200경기 이상 출전한 레전드 선수들이다. 이번 추가 헌액은 지난 2013년 창단 40주년 당시 프로 축구단 최초로 '구단 명예의 전당'에 13인을 헌액한 이후 10년 만이다.
김광석은 2002년 연습생으로 포항 구단에 입단해 2020년까지 19년간 포항구단에서 뛰었다. 역대 포항구단 선수 중 최장기간 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K리그 385경기에 출전, 9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의 대기록이다. '스틸야드 안방마님'으로 불리며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광석은 올 시즌 인천에서 은퇴하며 21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접었다.
황진성은 포항 유스 출신으로 화려한 테크닉과 정확한 왼발 킥으로 포항 팬들로부터 '황카카'로 사랑받았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K리그 279경기 47득점 58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105개)와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은 네 번째다.
'화용신(神)'으로 불린 골키퍼 신화용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3년 동안 K리그 298경기에 나서 포항의 골문을 지켰다. 구단 통산 골키퍼 최다 경기 출전을 했다.
또한, 최다 무실점 경기(94경기)를 달성했고 2009년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바 있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3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꾸준함·성실함의 대명사 '원클럽맨' 황지수. 그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4년간 K리그 320경기 6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포항의 가투소'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두 번째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은퇴 후 포항 U-18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선수의 기록은 모두 포항 소속으로 K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다.
한편, 지난 2013년 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에는 공헌자 부문에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지도자 부문에 故 한홍기 초대 감독, 이회택 감독, 선수 부문에 박경훈, 이흥실, 최순호, 공문배, 이영상, 박태하, 황선홍, 홍명보, 라데, 김기동이 헌액됐다.
포항은 부처님 오신 날 대체 공휴일인 오는 5월 29일(월) 오후 4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홈경기(vs전북)를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로 정했다. 경기에 앞서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초청해 헌액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 1973-2023>
* 공헌자 부문: 박태준
* 지도자 부문: 한홍기, 이회택
* 선수 부문: 박경훈, 이흥실, 최순호, 공문배, 이영상, 박태하, 황선홍, 홍명보, 라데, 김기동, 김광석, 황진성, 신화용, 황지수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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