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또 극단적 선택 시도

  • 서용덕
  • |
  • 입력 2023-05-23 10:29

 

연합뉴스.jpg
연합뉴스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지난 21일 교도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신창원은 전날 오후 8시쯤 대전교도소 내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으로 구체적인 경위 등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신창원은 2011년에도 경북 북부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신창원은 또 2019년 5월  "20년 넘게 독방에 수감된 채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감시당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이에 인권위는  환경 개선을 권고했다.

한편, 신창원은 지난 1989년 22세의 나이로 친구 3명과 함께 강도짓을 하다 집주인을 흉기로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후 1997년 1월 수감 중이던 부산교도소에서 쇠창살을 쇠톱으로 잘라 탈옥했다.

그는 2년여 간 잡히지 않고 10억여원을 훔치고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과 동거를 하는 등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체포 직전까지 몰렸다가 6번이나 경찰을 따돌려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신창원의 현상금은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뛰어 당시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1999년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검침원의 신고로 검거됐다. 이후 그는 22년 6개월 형을 추가로 선고 받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