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인공지능(AI)' 주제 특별 세미나 열어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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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3 16:06  |  수정 2023-05-23 17:12  |  발행일 2023-05-25 제21면
정미영 남플로리다대학 교수·한세억 동아대 교수(인공지능정부연구소장)
허은영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연구교수 각각 발제…"AI는 인류에게 어떤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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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가 마련한 '인공지능' 특별세미나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제공>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소장 박한우 교수)는 지난 5월 18일 오후 4시부터 영남대 인문관 255호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미영 남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South Florida) 저널리즘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소셜 미디어 분석에 대한 비판적 접근(A Critical Approach to Social Media Analytics)'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회·정치적 환경의 역학 관계를 분석했다.

정 교수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나 브레오나 테일러 사망 사건과 같은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소셜미디어 분석을 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테일러의 죽음을 (잔인한) 살인 사건으로 묘사했고 총기사용 보고서와 배심원의 인종 배경과 같은 증거가 당국에 의해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대해 강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허위 정보나 정치성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나타나는 마이너리티에 대한 공격에 주목했다.

이어 한세억 동아대 교수(인공지능정부연구소장)는 '챗GPT와 정부혁신'이라는 발제를 통해 사회복지정보시스템이 먹통 되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사례를 언급하고 "행정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은 관료제의 병폐를 깨뜨리기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다만 현재 전자정부법은 하드웨어적인 성격이 강해 인공지능이 적용되려면 새로운 법 개정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윤리(AI Ethics)'에 대해 발표를 한 허은영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연구교수는 인공지능 윤리의 요소로 개인 정보 보호 및 감시, 행동의 조작, 인공지능 시스템의 불투명성, 의사결정 시스템의 편향,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자동화 및 고용문제, 인공지능 법적 처벌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허 교수는 특히 "사용하는 데이터, 학습된 논리,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알고리즘이 편향되거나 편견을 반영되어 특정 집단이 차별받을 수 있다"면서 "기계(AI) 윤리에 대한 다양한 접근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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