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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관 '다행이다 춤이있어' |
10살 되던 해 아버지로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한 가수 홍순관이 오는 28일까지 대구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한글서예전 '어떤 바람'을 연다.
35년 넘게 15개국을 다니며 생명과 환경, 평화를 주제로 공연해 온 그는 자신이 노래해 온 노랫말과 특유의 문장으로 쓴 한글서예 작품 41점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우리글과 언어에 대한 연구와 애정이 낳은 그의 작품은 '한글서예'라는 장르에 대한 새로운 길을 보여준다. 비영리단체 '춤추는 평화'와 대구에서 활동하는 '너른비 문화행동'이 이번 전시를 후원한다.
홍순관은 부산예술대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이후 무용무대미술가, 방송진행자, 기획연출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이후 흩어져 사는 동포사회(디아스포라)를 향한 공연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동안 11장의 정규음반을 발표하고 5권의 책을 펴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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