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이해할때 불국토 성취" 동화사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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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9  |  수정 2023-05-28 16:58  |  발행일 2023-05-29 제2면
불기 2567년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열려
홍준표 시장 "내 종교만 존중받기 바라는 것은 옳지 않아"
서로 이해할때 불국토 성취 동화사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
지난 27일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영남일보 유튜브 캡쳐>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가 지난 27일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린 봉축대법회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봉축대법회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과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윤재옥·강대식·류성걸·조명희 국회의원, 윤석준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봉축대법회는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공양과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시작으로, 이후 주지스님의 봉행사가 이어졌다.

서로 이해할때 불국토 성취 동화사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에서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영남일보 유튜브 캡쳐>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은 존귀하며 중생의 안락과 이익과 행복을 위해 정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할 때 평화를 얻을 수 있고 부처님의 세상인 불국토를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현큰스님이 방장이 되시고 처음 맞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 감회가 새롭다. 관용하고 베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새롭게 느껴진다. 대구가 세계도시로 나아가려면 자신이 믿는 종교만 존중받기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 다른 종교를 믿는 분들도 존경해야 한다. 불교정신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시민 250만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땅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기원한다. 부처님께서는 개인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면 그 자체가 바로 부처님 세상이며, 불자는 물론 모든 사람이 치유와 안정을 통해 부처님 세상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예로부터 불교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버팀목이 됐다.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내우외환의 상황에 다시 한번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 화합의 정신이 우리 사회를 비추는 연등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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