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84일간 12만315명 다녀가

  • 임훈
  • |
  • 입력 2023-05-31 10:01  |  수정 2023-05-31 20:49  |  발행일 2023-06-01 제2면
2월21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구미술관서 진행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1일 최대 관람객 5천291명, 일 평균 1천432명 방문
2023053101001000200040481
대구미술관 '웰컴 홈: 개화'전(展)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2023053101001000200040482
대구미술관 '웰컴 홈: 개화'전(展)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한마디로 역대급이다. 초반부터 흥행몰이를 하며 28일 막을 내린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총 12만31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교과서에서 접했던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대구에서 시작한 삼성에 대한 향수가 더해진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월21일부터 84일간 열린 이번 특별전은 의미있는 기록을 다수 남겼다. 총 관람객 12만315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구미술관 관람객 4만2천967명 보다 2.8배 증가한 수치다. 2011년 대구미술관 개관 이후 관람객 수 기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1일 평균 관람객 수는 1천432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다. 1일 최대 관람객 수는 5천291명으로 2013년 '구사마 야요이'전(展) 1일 최대 관람객 수 5천747명에 10년 만에 근접했다.

 노년층 관람객의 증가도 눈에 띤다. 지난해 620명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노인층 관람객 수가 7천714명으로 12배 급증했다. 평소 미술관을 찾지 않던 노년층들이 삼성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중은 금요일, 주말은 일요일 가장 많이 방문했으며, 관람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 대구미술관 누리집 접속자 수가 1월 16만여 명에서 특별전 개막 이후인 2월에는 37만여 명으로 2.3배 급증했다.

 이번 특별전은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과 도슨트(전시설명) 및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전시 이해를 높인 것이 흥행을 뒷받침했다. 3D 피플 카운팅기(무인계수시스템)를 도입해 1~2시간 대기에도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한 것도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5월 가정의 달, 대구시민주간 등이 겹치며 남녀노소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종료 후에도 '렘브란트 판화전', 어미홀 프로젝트 '칼 안드레',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등 의미 있는 전시들을 이어간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