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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6일 스리랑카 사바라가무와주 왈폴라 마을 내 새마을교실 증축 준공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현지식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해외 새마을사업의 틀을 '문화'와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한다.
최근 해외 새마을사업 현장을 다녀온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간부들에게 "문화와 디지털 중심의 새마을운동으로 ODA(공적개발원조)사업 틀을 전환하라"고 주문했다.
이 도지사는 "이번에 인도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는데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면서 "하지만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한국어 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발도상국 원조 시 문화와 디지털로 접근하는 새마을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 컴퓨터, 전자칠판 등 디지털 기기 등을 보급하는 새마을운동을 펼쳐 경북도만의 차별화된 ODA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해 새마을운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심각한 경제난의 돌파구로 '새마을, 새로운 국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국가 변혁을 위해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26일에는 스리랑카 사바라가무와주 왈폴라 마을 내 새마을교실 증축 준공식에 참석, 현지 학생들의 학습현장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새마을운동과 같은 한국 발전의 비법이 스리랑카에도 도입돼 변화되길 바란다"며 "새마을운동뿐만 아니라 K-pop, K-food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 협력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