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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통일신라 시대 연못인 '원지(園池)' 정비 조감도.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시 구황동 통일신라 시대 연못인 ‘원지(園池)’가 복원된다.
경주시는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구황동 원지 유적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황동 원지 유적 정비사업은 2020년 신라 왕경 특별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추진됐다.
발굴에서 정비까지 사업비 8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원지, 호안석축, 수로 등을 정비한다.
구황동 원지는 1999년 황룡사 전시관 건립 터로 선정돼 조사하던 중 통일신라 시대 석축(石築), 담장, 우물이 확인됐다.
연못에 크기가 다른 인공섬 두 개를 배치하고, 주변에 입수로·배수로·건물터·담장·축대를 만들었다.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 왕경 정원 유적이다.
지난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시는 그간 구황동 원지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의미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21년 학술대회를 여는 등 큰 노력을 해 왔다.
보존과 정비를 위해 2008년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우찬 문화재과장은 “정비사업을 통해 신라 정원의 원형 회복으로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분황사지와 함께 신라 왕경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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