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인도·스리랑카 등서 '지방소멸 해법' 시험대 올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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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5 11:11  |  수정 2023-06-05 11:20  |  발행일 2023-06-06 제1면
15억 인구 3개국서 한국에 대한 관심 '확인'
델리대 등 특강서 '경북의 꿈' 제의…인도 유력 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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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달 23일 인도 델리대에서 '코리안 드림,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환경'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영어로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달 인도·스리랑카·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가 그동안 자신이 제시해 온 지방소멸 해법들을 시험대에 올려 놓았다고 5일 밝혔다.

이 도지사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방문해 경북이 한글·한복·한식의 중심지로 '한국 속의 한국'임을 15억 아시아인에게 널리 알렸다. 힌두스탄 타임즈 등 현지 유력 언론들도 이 도지사의 활동을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도지사는 델리대와 수바르띠대에서 '코리안 드림,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경북이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영어로 연설했다.
네루대 한국어과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도는 한국어 교육 지원과 학생 교류 등에 대해 네루대와 경북대의 협약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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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도 수바르띠대에서 특강을 마친 뒤 학생들과 셀카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 도지사는 또 인구 2억5천명의 인도 UP주와 협약을 통해 앞으로 한국어 교육 지원, 우수 인력 한국 유입 등에도 합의했다.


스리랑카에서는 고위급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새마을운동 특강을 통해 '온라인 새마을 교육'과 '한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으로 소득이 3배 이상 증가한 스리랑카 왈폴라 새마을 시범마을도 방문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해서는 하지지 누르 사바주 주지사와 경제, 관광, 교육, 인력 유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실무자 협의를 거쳐 하지지 주지사가 조만간 경북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의 대학과 산업 현장에 아시아의 우수한 인력들을 유입할 수 있는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며 "경북의 문화와 상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후속 조치들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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