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강호순 보다 높아…신고 택시기사 트라우마 호소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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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8 15:33
부산경찰청.jpg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대로 연쇄살인범 강호순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 38점, 강호순 27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앞서 정유정은 과외 앱으로 피해자를 물색한 뒤 약속을 잡고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을 찾아가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당시 실종처럼 보이려고 시신을 캐리어에 담은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해 낙동강 인근 숲속에 유기했으나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긴급체포됐다.

한편, 정유정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택시 기사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유정 검거에 기여한 택시 기사에 대한 표창장 전달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이번 일 이후 트라우마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택시기사와 달리 정유정은 검거 후 유치장에 있는 동안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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