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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가 8일 포항시와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포항시의회 제공> |
경북 포항시의회와 포항시 간부 공무원이 8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열린 소통간담회에서는 △2차전지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추진 △산업단지 전력 인프라 구축 △포스코 수소 환원 제철 용지 조성 △힌남노 피해 복구 상황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선 의원들은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추진과 관련해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며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선제적 공급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서 무산됐던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예로 들며 "기반시설 구축 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지조성 사업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미칠 환경적 영향에 대해서도 용역 단계부터 심도 있게 파악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외에도 포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관련 특화단지 지정에도 발 빠르게 대처해 줄 것과 태풍 '힌남노'의 막대한 피해를 두 번 다시 겪지 않도록 형산강을 중심으로 같은 생활권에 있는 포항과 경주를 연계한 '형산강홍수통제소'가 신설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백인규 의장은 "12일 개회하는 정례회를 앞두고 의회와 집행기관 간 시정 현안업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정 주요 사업에 시민의 뜻이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포항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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