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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한 때 경북 영주시 풍기읍과 봉현면 일대에 직경 15mm내외의 우박이 내려 지역 과수 농가 780㏊의 농작물 피해가 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영남일보 DB> |
경북 영주시 북서부 일대에 우박이 내려 사과 등 과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30분간 영주시 풍기읍과 봉현면 일대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와 함께 지름 1.5㎝가량의 우박이 쏟아졌다.
전날 내린 우박으로 인해 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봉현면에 500여 사과 농가 500㏊와 풍기읍 330여 사과 농가 280㏊ 등 총 780㏊에 달하는 농작물이 열매 흠집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이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이들 지역의 사과 농가가 1천691곳(1천678.8㏊)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67.4%로 집계됐다.
영주시 관계자는 "현재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농작물 피해의 경우 일정 시간 이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 증상이 확인될 경우 정밀조사를 시행해 피해복구 소요액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이날 오후 풍기읍 전구리와 봉현면 두산리 피해 농가를 잇달아 방문해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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