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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산업단 내에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경.<에코프로 제공> |
에코프로가 2차전지 양극소재 핵심인 전구체의 핵심 원료 생산공장을 추가로 준공했다.
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8일 오전 포항시 영일만 산업단지 내에 있는 에코 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RMP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RMP 제2공장은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공급하기 위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사업비 약 1천 4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6천565㎡(8,036평), 건축면적 9천332㎡(2,823평) 규모로 증설한 공장이다.
지난 4월 공장 건물 준공에 이어 시 운전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RMP 제2공장 준공으로 연산 기준, 니켈 1만5천t, 코발트 2천400t, 망간 2천400t 규모의 전구체 원료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기존 가동 중인 RMP 제1공장에서 생산되는 니켈 1만t, 코발트 2천t, 망간 1천500t과 합치면 총 생산규모는 연산 기준 니켈 2만5천t, 코발트 4천400t, 망간 3천900t으로 증가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국내 전구체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최근 국내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과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이유로 전구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만 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구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RMP 제2공장 준공으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생산을 위한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최종재인 양극재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국내 최초의 전구체 생산기업으로서 생산능력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 등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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