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구미시의 잇단 낭보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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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2 06:58  |  수정 2023-06-12 06:58  |  발행일 2023-06-12 제27면

미래를 선도할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에 4~6월에만 무려 5건을 유치한 도시가 있다. 전국에서 찾기 힘든 역사를 만든 주인공은 바로 경북 구미시다. 구미산단의 미래 전략사업으로 손꼽는 반도체부터 생활과 밀접한 시설까지 두루 섭렵한 것이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서비스 로봇용 전자 융합부품 애자일(Agile) 제조 실증기반 구축 과제 공모에 구미시가 당당히 합격했다. 김장호 구미시장과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만든 창작품이다. 지난달에는 유아기 자녀를 둔 젊은 부모가 고대하고 기대하던 경북도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총사업비 344억원) 유치에도 승전고를 울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지원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2026년까지 4년간 280억6천만원을 투입한다. 김 시장과 국민의힘 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의 작품이다. 여기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디지털 전환(DX) 협업 지원센터'(5년간 55억원) 공모에 금오공대 컨소시엄,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4년간 330억원)에도 낭보가 들렸다. 앞선 지난 4월에는 방산 혁신 클러스터사업 세 번째 도전에서 구미시가 낙점을 받았다. 구미 방산 혁

신클러스터는 방산 기업·지자체·대학·시민이 힘을 합쳐 방산생태계(5년간 499억원)를 구축하는 엄청난 경제발전 사업이다.

이 모든 것이 오랜 경기불황에서 탈출하려는 구미시민의 빛나는 투혼과 행정·정치권의 협치가 만든 결과물이다. 41만 시민들이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솔로몬의 지혜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진리를 새삼 증명하고 있다 할까.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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