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똑똑한 전기소비, 더 강력해진 에너지캐시백

  • 구애모 한국전력 대구본부 에너지효율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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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0  |  수정 2023-06-20 08:27  |  발행일 2023-06-20 제21면

구애모
구애모 (한국전력 대구본부 에너지효율부 차장)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슈퍼엘니뇨'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 덥고 비도 많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에서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을 맞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급 비상에 대비해 수요자원 확보에 힘쓰는 한편, 폭염·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 발생을 예방하고자 취약설비에 대한 집중점검도 계획 중이다.

그리고 올해는 여기에 한 가지 더 '특별한 대책'을 준비했다. 최근 잇따라 인상된 공공요금과 높아진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고, 효율적 전기소비로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캐시백' 사업이다. 주거용 전기를 아끼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과거 2개년 대비 전기 사용량을 3% 이상 줄이면서, 동일지역 참여자들의 평균 절감률 이상을 달성할 경우' 절감량에 대해 ㎾h당 30원을 실사용자에게 지급한다.

또한 7월부터는 '절전 차등 캐시백'까지 새롭게 도입돼 ㎾h당 지급 한도가 현행 3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로 대폭 늘어난다. 절전 차등 캐시백은 절감률 5% 이상 달성고객에 대해 절감 수준에 따라 ㎾h당 30~70원이 기본 캐시백과는 별도로 추가 지급된다. 예를 들어 월 332㎾h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직전 2개년 평균 대비 사용량을 10% 줄이면 기존 캐시백 1천20원에 차등 캐시백 1천700원을 합한 총 2천720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전기 절약을 실천할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충전이 완료된 휴대용 전자기기 플러그는 바로 뽑고, 당장 보지 않는 셋톱박스 전원은 꺼두자. 냉장실은 여유 공간을 넉넉히 두고 냉동실 문을 자주 열지 않도록 주의하기만 해도 적정온도가 유지돼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전력소비량이 많은 가전 중 하나인 전기밥솥은 단기간 보온용으로 사용하고, 에어컨은 선풍기와 함께 가동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절전형 콘센트 사용, 불필요한 전등 끄기 등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전기절약 방법은 많다.

새로워진 에너지캐시백 참여는 지난 7일부터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en-ter.co.kr)를 통해 신청받고 있다. 국번 없이 123으로 전화해 가입경로를 문자로 받을 수도 있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7월부터는 방문 신청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절감률 달성으로 획득한 캐시백은 다음 달 전기요금 청구서에 기재된 요금 차감액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금리·고물가 시대 공공요금 인상 부담 속에서 시작된 이번 여름, 가정에서도 쉽게 실천 가능한 '에너지 군살 빼기'를 통해 국가적으로는 에너지 수입 비용을 줄여 나라 살림을 풍성하게 하고, 똑똑한 에너지 소비를 통해 줄어든 전기요금만큼 가족의 밥상을 조금 더 푸짐하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구애모 (한국전력 대구본부 에너지효율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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