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일꾼] 노사모 출신 이경원 경산시의원, "중산지구 교통, 교육문제 심각"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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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3 12:31  |  수정 2023-06-13 15:57  |  발행일 2023-06-1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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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경산시의원.

"정치는 우리가 사는 동네 안에서, 가정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시민의 삶과 늘 가까이 있어야 하는 게 정치인데 지금은 굉장히 왜곡돼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만한 곳이라는 걸 느끼고 미래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의 기반을 마련해 놓는 게 정치입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경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경원 경산시의원은 정치의 목적과 문제에 대한 소신이 철저하다.


이 시의원은 "대학생이었던 2002년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을 하다가 원하는 대통령이 당선돼 정치권이 잘 알아서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 한국 정치가 다시 퇴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의 삶에 희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중산1지구 세대수 증가 계획(6천980→9천279세대)과 공공기여 방안에 대해 앞뒤가 바뀐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들은 교통·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크다. 지금 (공공기여 방안으로) 문화시설을 고민할 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중산지구는 세대당 1.3대 정도로 주차 허가를 내줬다. 그런데 실제 세대당 보유차량은 2대가 넘는다. 세대수가 증가하면 중산지구 전체에서 수천대가 도로에 주차해야 할 판이다. 공공기여 방안으로 제시한 주차장 규모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시의원은 "성암초등학교는 이미 포화상태다. 중산자이(1천453세대)에 올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데, 아이들이 철길을 건너 학교를 다녀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중산지구에 초등학교 부지가 있지만 아직 학교 공사를 시작하지 않았고, 중고등학교 설립도 진전이 없는 상태다"며 "세대수 증가에 따른 충분한 사전 조사와 정밀 진단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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