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650m 포항 바다 전망 '경북도수목원'…올 여름 '딱이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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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4  |  수정 2023-06-13 09:37  |  발행일 2023-06-14 제11면
고산 수목원으로 평지보다 서늘해 관람객 이어져

14일부터 새 식물표본 전시…전문가 숲해설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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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새로운 식물표본을 전시하는 해발 650m 포항 내연산 자락의 '경북도수목원'. <경북도 제공>

포항 내연산 자락 해발 650m에 위치한 '경북도수목원'이 올 여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객들을 맞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고산 수목원인 경북도수목원은 평지보다 기온이 4℃ 정도 낮을 뿐 아니라 울창한 수목들이 녹음을 드리워 여름철 최고의 휴양명소이다.

수목원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눈앞에 포항 앞바다가 펼쳐져 인근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을 연출, 수목원의 색다른 맛도 느낄 수 있다.

매년 새롭게 제작한 식물 표본을 관람객들에게 선 보이고 있는 경북도수목원은 올해는 14일부터 새로운 식물 표본을 전시한다.

전시품목으로는 희귀특산종인 동강할미꽃, 가침박달을 비롯해 모란, 용담, 노랑무늬붓꽃 등 우리나라 야생화 위주로 130여점이다. 특히 레진기법을 활용한 표본은 산뜻함과 화사함을 더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식물 표본은 수목원 입구 숲해설 전시관에서 전시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숲해설 전시관에 들르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수목원 도장깨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수목원 관람구역을 4코스로 나눠 각 코스별로 나무와 관련된 문제를 풀면서 지식도 쌓고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산림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가의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해 사전예약하면 누구나 알차고 유익하게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다.

이종환 경북도수목원 관리소장은 "올 여름 55ha의 넓은 부지에 2천200여 종의 다채로운 식물들이 있는 경북도수목원을 찾으면 시원함과 함께 유익하고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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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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