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오랜만에 국힘 향해 쓴소리…"10개월 남은 총선 어떻게 치를지 걱정"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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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3 10:26  |  수정 2023-06-13 10:30  |  발행일 2023-06-13
"매일 갑론을박 지루한 논쟁은 무익해"
洪 오랜만에 국힘 향해 쓴소리…10개월 남은 총선 어떻게 치를지 걱정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랜만에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향해 총선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 시장은 13일 SNS를 통해 "이제 총선이 10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의석 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는 그나마 남아 있던 자원들마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빠져 나가 인재 고갈 상태에 처해있고, 총선을 이끌고 갈 지역 중심인물마저 부재인 상태에서 앞으로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건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근 사람들조차 수도권 지역을 버리고 지방으로 간다고 하고 그나마 서울 지역도 강북이 아닌 강남에 출마하겠다고만 날뛰고 있으니 당 지도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어 "내년 선거도 막판 막가파 공천으로 무책임한 선거를 치를 것인지 요즘 당 지도부 하는 거 보니 참 걱정"이라며 "선대위라도 빨리 구성하시라"고 촉구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듯 "새 정부의 미래라는 큰 화두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지도부가 나서서 매일 같이 갑론을박하는 지루한 논쟁은 진영 논리에 갇힌 대한민국의 현재의 상태에서는 무익한 논쟁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YS정부 사례를 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 조언했다. 그는 "199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YS는 2년 전부터 김현철 소장을 중심으로 사실상 총선 기획단을 만들어 전국 모든 지역구를 샅샅이 조사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발탁해 해방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보수정당이 승리했고 153석을 차지해 국정의 안정을 이루었던 적이 있었다"며 "당시 호남인 군산에서도 신한국당이 1석 당선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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