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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맘365'에 올라온 대구 서구 화재 현장. 온라인 캡처 |
15일 오후 대구 서구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큰 불이 나자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실시간으로 불이 난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불이 난 지역과 멀지 않은 곳에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어 시민들은 자칫 불길이 번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대구지역 대표 맘카페인 '대구맘365'에 한 회원은 불인 난 사진과 함께 "집이 바로 근처라 주방 창으로 불이 난 상황이 잘 보인다"면서 "불이 얼마나 큰지 새까만 연기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고 화재 상황을 설명했다.
불이 난 영상을 게시판에 올린 또 다른 회원은 "검은 연기가 집 쪽으로 계속 몰려오는 것 같다"면서 "헬기도 왔다 갔다 하고 뉴스에서는 옆 건물로 불이 옮겨붙었다고 하니 너무 불안하다"고 했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화재 상황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퇴근길에 검은 연기가 올라와 봤더니 불이 난 곳이 동네 근처였다"면서 "서구 중리동 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거나 우회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도 불이 난 상황이 빠르게 공유됐다.
인스타그램 '실시간 대구'에서는 화재 영상과 사진을 올리자 삽시간에 1천여 개가 넘는 '좋아요'와 피해 상황을 걱정하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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