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질주 김하성·배지환, 팀 패배로 희비교차

  •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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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8 19:54  |  수정 2023-06-18 20:10  |  발행일 2023-06-19 제22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광속질주를 거듭하며 팀에서 존재감을 뽐냈지만, 팀의 패배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기습 번트 안타에 이어 팀의 결승 득점에 성공하면서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0-0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의 초구 싱커에 기습 번트를 성공했다. 연속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2-0으로 승리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44에서 0.246로 소폭 상승했다.


배지환도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18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앞선 두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성공했다. 타구가 상대 투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배지환의 빠른 발을 도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0-5로 패하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 전날 지구 선두에서 3위까지 추락한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시즌 5할 승률마저 지키지 못했다.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69(186타수 50안타)를 유지했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약 1년 만에 라이브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마련한 토론토 구단의 선수육성 콤플렉스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1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은 5월 불펜피칭, 6월 라이브 피칭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7월 중순 복귀' 가능성을 키웠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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