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 전기차 화재 진압용 상방향 살수장치 개발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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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9 13:11  |  수정 2023-06-20 08:56  |  발행일 2023-06-19
"전기차 화재시 배터리 냉각시켜 열폭주 차단 중요"
경북소방본부 소방장비관리센터와 협업으로 제작
크기 작아지고 2단 분리 가능...소방차 탑재도 쉬워
기존제품 500만원보다 제작비용 140여만으로 저렴
신제품
경산소방서가 경북소방본부 소방장비관리센터와 협업으로 개발한 전기차 화재 진압용 상방향 살수장치.(경산소방서 제공)
기존제품
전기차 화재 진압용 기존 상방향 살수장치.(경산소방서 제공)

전기차 하부에 있는 배터리셀 문제로 발생한 차량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살수장치가 크기는 작아지고 소방차에 탑재도 쉽도록 개발됐다.

경북 경산소방서는 경북소방본부 소방장비관리센터와 협업으로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보완한 맞춤형 상(上)방향 살수장치를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만들어진 전기차 화재 진압용 살수장치는 기존보다 길이와 폭을 줄여 화재차량 하부에 설치하기 쉽다. 1단(길이 1m·7kg)과 2단(총 2m)을 결합하여 사용하거나 1단 만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주배관의 가지배관은 라운드 형태로 돼있어 화재 현장이나 소방차 적재 시에 걸림현상 등을 최소화했다.

또한, 1세트에 500만원 가량인 기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140여만원으로 제작할 수 있고, 소방차에 별도의 적재공간을 만들 필요도 없어 일선 소방서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우석 119재난대응과 소방장은 "전기차 화재 시 효율적 진압 방법으로 열폭주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질식소화포를 활용하여 차량에서 발생한 불과 연기를 차단한 후 전기차 하부에서 배터리 방향으로 상방형 살수장치로 배터리를 냉각시켜 열폭주를 차단해야 한다. 이어 이동식 소화 수조를 설치하여 배터리를 물에 담그고 잔불을 감시를 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정윤재 경산소방서장은 "상방향 살수장치로 전기차 화재진압 효율이 한층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장비를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 전기차 화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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