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방산 해외시장 개척 이끈다

  • 임성수
  • |
  • 입력 2023-06-23  |  수정 2023-06-23 07:41  |  발행일 2023-06-23 제3면
이철우 도지사, 호주에서 현지 진출 기업 등과 교류 확대 논의

경산 현우정밀 현장 계약 체결…경북도 방산 수출 육성 방안 모색
2023062201000746700030181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22일 경산 소재 현우정밀의 호주 현지 거래처인 W&E Platt Pty Ltd. 본사를 방문해 찰리 플랫사 총괄본부장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은 배영일 현우정밀 대표. <경북도 제공>

이철우 도지사와 경북도 대표단이 22일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현지 진출 기업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도지사와 대표단은 이날 오전 호주 진출 경북 기업인 지에스월드(GS World) 본사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신규 협력과제 발굴과 해외인턴 상호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에스월드는 청도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호주 루핑(지붕재) 업계에서 기술 및 디자인, 설치 시공 분야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호주양모수출센터(AWEX)를 찾아 상호 교류 의사를 타진했다. 1993년 설립된 AWEX는 호주에서 생산된 양모의 국내외 판매 및 수출지원을 전담하며 정부의 간섭없이 자율적 마케팅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마크 그레이브 AWEX 대표는 "패션, 섬유 및 의류산업의 기후 변화 대응,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경북도와 관련 분야의 상호협력 방안이 필요하다"며 상호교류 의사를 밝혔다.

2023062201000746700030182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호주 시드니 소재 호주양모수출센터(AWEX)를 방문해 마크 그레이브 AWEX 대표와 센터를 둘러보며 상호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오후에는 경산 소재 정밀주조품 생산업체인 현우정밀의 호주 현지 거래처인 W&E Platt Pty Ltd. 본사를 방문해 현지 공장시설을 둘러보고 수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아울러 기업 간 수출입 교류 확대와 상호 인적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경북의 방산 수출 확대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W&E Platt Pty Ltd는 1980년 설립돼 호주 국방부에서 승인한 방산업체로 군용 차량 및 해군 함정용 무기 마운트 설계, 제조,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40여 개 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독일과 미국 소형무기 기업과 브라질 무기 기업의 호주 유통업체로 성장해 왔다.

한국 협력사인 현우정밀은 현재 총기류, 미사일 부품, 장갑차 마운트, 선박 부품 등 정밀 주조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루마니아, 중동, 호주 등 여러 국가로 수출을 하고 있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경북의 K-방산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박창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드니 무역관장,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지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경북도 수출지원 협력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경북의 방산 수출은 2022년 기준 3억 달러로 전국 2위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구미 방산클러스터를 비롯해 도내 강한 방산 기업을 발굴, 육성해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