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단오제 행사장 인근 대규모 불법 야시장과 '전쟁중'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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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3 16:37  |  수정 2023-06-26 07:29  |  발행일 2023-06-26 제9면
가설 건축물 축조 신고 안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
식품접객업소 신고않고 영업한 혐의로 검찰 송치 예정
경산시, 지역단체들과 축제장 안전문화 확산위해 캠페인
자인단오제
경산시가 자인단오제 개막날인 22일 사회·민간단체 등과 축제장 주변 상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확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자인단오제 행사장 인근에 대규모로 운영중인 불법 야시장을 상대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경산시는 자인단오제 개막 하루전인 지난 21일 야시장 토지소유자 19명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23일 "야시장이 가설 건축물 축조 신고도 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다. 행위자가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어서 토지소유자를 우선 고발했다"고 밝혔다.

야시장은 200여개의 몽골텐트를 설치해 자인단오제가 열리는 계정숲 입구에서 현재 영업중이다. 토지 소유자들은 외지상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축제기간 야시장 장소를 제공했다.
경산시 보건소도 식품접객업소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한 혐의로 야시장 업주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산시는 자인단오제가 끝나는 24일까지 자인면 12개 사회단체 70명을 비롯한 민간단체 회원 등 총 240명과 함께 매일 축제장 주변 상인과 관광객 대상으로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개막날인 22일에는 자인면 4개 단체와 식품 위생감시원, 소비자교육중앙회 물가모니터 요원과 경찰서, 소방서 등 총 70명이 참여해 행사장 주변에서 안전한 화기사용, 음주운전 근절,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을 점검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물가 근절을 위한 지도와 점검을 병행했다. 이어 야간에는 경산시 자율방범연합회 회원 60명이 야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 구석구석을 순찰하기도 했다.

이수우 자인면이장협의회장은 "지역 주민 스스로 경산자인단오제의 명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활동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안전하고 불공정행위가 없는 품격 높은 자인단오를 만들 수 있도록 마지막날까지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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