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참전유공자 수당 인상...'6·25' 25만원,'월남' 20만원 지급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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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5 10:49  |  수정 2023-06-26 09:28  |  발행일 2023-06-27 제20면
경산지역 1200여명 유공자 대상으로 내달부터 올려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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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보훈회관에서 지난 23일 6·25전쟁 73주년 기념식이 열렸다.(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내달부터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5만원씩 인상한다. 따라서 6·25 참전유공자는 매달 25만원, 월남참전유공자는 20만원을 받는다. 대상자는 모두 1천200여명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25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수당을 올렸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말 조례를 개정하고 올 1차 추경을 통해 마련됐다.

경산시는 지난 23일 경산시 보훈회관에서 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 후원으로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표창 수여, 화랑무공훈장 전수, 제복 전달식, 기념사, 축사, 결의문 낭독, 6·25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일 경산시장,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전봉근·김인수 경산시의원과 참전유공자 및 보훈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정재수 씨의 자녀 정인택 씨와 고(故) 김호용의 조카 김원수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기념식에서는 시민들에게 6·25전쟁을 상기시키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주먹밥 체험존과 호국사진전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경산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산지역 240여명의 6·25 참전유공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난 20일에는 9개 보훈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공헌과 노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조 시장은 "오늘의 우리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목숨 걸고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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