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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 오토바이 및 차량들이 포항 세명기독병원 앞 도로에서 대열을 이룬 상태로 도로 전체를 점거한 채 주행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
경북 포항에서 오토바이 등을 타고 난폭운전을 한 폭주족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오토바이와 차량을 이용해 도로를 점거하고 곡예 운전과 역주행을 한 일당 25명을 붙잡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새벽 시간 포항시 주요 도로에 무리를 지어 경적을 울리고 곡예 운전을 일삼는 폭주족 관련 신고가 59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곧장 대책 회의를 열고 SNS를 통해 신고접수 이틀 뒤인 8일 심야에 폭주족이 포항 시내에 집결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주요 도로에 순찰차와 사복경찰을 배치해 폭주족 등 8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후 CCTV 영상 자료 등을 확보해 4개월에 걸친 추적 수사로 주동자 2명을 포함해 1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들 폭주족 대부분은 10대와 20대 초반으로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 행위·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족은 불법행위를 일삼으며 공권력을 무시하고 시민 불편을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영상 자료를 활용한 추적 수사를 통해 전원 검거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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