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 '서가풍경(序家風景) 사진전' 개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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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4  |  수정 2023-06-27 09:58  |  발행일 2023-07-04 제17면
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서원 등 사진에 담긴 한국의 美 소개

전통문화 담아 온 이동춘 작가, 문경한지에 새겨진 사진으로 구성
#경북도서관
7월27일까지 경북도서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동춘 작가의 작품 '병산서원의 향사'. <경북도서관 제공>

고택, 서원, 종가 등 우리 옛 전통문화를 사진에 담아 온 이동춘 작가 사진전 '서가풍경(序家風景)'이 다음 달 27일까지 경북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학문연구를 위한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유네스코 등재)인 9곳의 서원과 도서관인 규장각, 효명세자의 독서실 기능을 한 기오헌과 선향재, 한옥 서고 등 문경한지에 인화한 사진 54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루브르박물관 복원지인 문경한지를 특별히 맞춤 제작해 한옥 풍경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작가가 엄선한 사진 중 국보 328호인 '윤장대'는 책장의 일종으로 불교에서 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아름다운 꽃무늬 창과 정교한 빗살무늬 창살을 통해 옛 선인들의 섬세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동춘 작가는 독일 베를린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국문화원, 미국 UCLA와 버클리대학에서 '선비정신과 예를 간직한 집, 종가'사진을 통해 우리문화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권경수 경북도서관장은 "도서관은 더 이상 독서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해 도민들에게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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