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음달 1일로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경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민선 8기 1년에 대해 첨단국가산업단지 및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전국 최다' 선정과 투자유치 11조4천억원 달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또 태풍 '힌남노'와 '울진 산불' 대응, '봉화 매몰광부 생환' 등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던 일들을 소개했다.
이 도지사는 27일 경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8기 1년은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춰 경북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선두주자로 앞장선 한해였다"며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가 6대 국정목표 중 하나로 내건 '지방시대'는 산업과 교육 혁신이 핵심으로, 경북은 지난 1년 이 부분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며 정부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특히 산업과 교육 혁신을 주도하며 지방시대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경북은 민선 8기 1년간 11조4천79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9천96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SK, LG, 포스코, 한화, LIG, 도레이 등 국내외 대기업들도 경북에 대거 투자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등 미래 선도산업 비중이 75%에 이르러 경북의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탈(脫)원전을 극복하며 미국과 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하는 등 경북도는 에너지 전략도 주도하는 모습이다. 경북도가 대선 공약으로 요청했던 신한울 1호기 준공,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이 윤석열 정부 들어 현실화 된 데다 원자력의 미래로 불리는 차세대 원전 SMR 추진에도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또 산업과 교육, 일자리와 정주가 어우러지는 생태계 모델인 '경북 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오지로 불리던 봉화와 울릉 등의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22개 시·군마다 각각 특화산업을 설정하고 대학을 연결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경북 K-U시티는 지역 청년들에게 계약 학과를 제공해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다. 취업 후에는 대졸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며 결혼과 주거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지방정주시대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경북도의 목표다.
![]()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경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 |
한편 매몰 광부 구조와 태풍 '힌남노' 포스코 수해 신속 복구 등 위기에서도 경북의 리더십은 빛났다. 각종 재난 상황에서도 경북의 위기 극복 능력이 돋보였고, 특히 이 도지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판단, 리더십이 위기의 순간을 반전시켰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민선 8기 1년 동안 '지방시대'라는 담론을 형성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호흡하며 본격적인 지방시대의 문을 열고 있다"며 "이제 지방시대를 확장하고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