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예술단 종교화합 자문위원회, 역사속으로

  • 임훈
  • |
  • 입력 2023-06-30 11:31  |  수정 2023-06-30 11:32

대구시립예술단 종교화합 자문위원회, 역사속으로
지난 4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을 종교 편향 이유로 부결시켜 논란이 된 대구시립예술단의 종교화합 자문위원회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됐다. 사진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전경.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예술단의 공연 다양성을 제한해 논란을 빚었던 종교화합 자문위원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구시의회는 30일 제301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을 종교 편향 이유로 부결시켜 논란이 된 대구시립예술단의 종교화합 자문위원회는 폐지됐다. 대구시가 해당 자문위원회 폐지 의사를 밝힌 지 두 달여 만이다. 조례개정에 앞서 대구시는 "시립예술단 종교화합 자문위원회 폐지 및 종교편향 방지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시립예술단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조례 개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대구시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이날 개정돼 대구지역 문화예술기관장의 책임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 조례안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임원에 '이사 및 감사를 제외한 임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진흥원 임원에 포함되지 못했던 대구문화예술회관장, 대구미술관장,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기획경영본부장, 문화예술본부장, 관광본부장, 박물관운영본부장이 임원 지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앞서 대구시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운영 주요 문화예술기관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관련 조문을 개정코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