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약속의 '일요일' 4주연속 승리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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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2 20:03  |  수정 2023-07-03 08:28  |  발행일 2023-07-03
강민호 홈런 앞세워 한화에 2-1 승...4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 약속의 일요일 4주연속 승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4주 연속 일요일 승리를 이어나갔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지난달 1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한 달간 일요일만큼은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강한울(3루수)-안주형(2루수)-류승민(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피렐라와 오재일의 타순을 앞당기며 상위 타순에 무게감을 줬다.


삼성은 0-1로 지고 있던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의 148㎞/h짜리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 홈런으로 강민호는 KBO리그에서 9번째로 14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3회말 1사 후 이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1루 상황에서 피렐라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최근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올렸다. 원태인은 6월 한 달간 4경기에 나와 2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1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인환과 노시환을 각각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회초엔 1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문현빈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정은원에게 희생플라이 아웃을 내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초엔 선두타자 이도윤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인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투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엔 선두타자 닉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정은원을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이도윤과 이진영을 땅볼로 잡았고, 2사 2루 상황에서 김인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엔 2사 후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문현빈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고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불펜진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초구에 3루수 뜬공으로 잡는 등 단 10개의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8회초엔 좌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라 이진영을 땅볼로 잡은 뒤 김인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노시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엔 끝판대장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채은성과 문현빈을 중견수 김현준의 호수비 덕분에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정은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KBO리그 38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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