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공모주 마지막날 주관사별 경쟁률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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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6 10:09  |  수정 2023-07-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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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일이다.

필에너지는 지난 4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55개사가 참여, 18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99.7%(가격 미제시 포함)는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9.2%이고, 3개월 이상 확약이 43.6%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조립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모회사 필옵틱스의 2차전지 장비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곳으로 이듬해 삼성SDI의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삼성SDI는 2대주주(지분율 20%) 지위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이후 2차전지 핵심 공정 장비 중 하나인 스태킹(Stacking)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독점 공급 계약까지 체결했다.

특히 작년에는 업계 최초 스태킹(Stacking) 공정과 노칭(Notching)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를 개발한 것에 이어 금형을 바꿀 필요가 없는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장비 개발에 성공해 양산라인에 대량 공급해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연간매출액 1897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상승했으며 업계평균 대비 1347%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레이저 노칭 설비 고도화 및 원통형 이차전지 제조 자동화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필에너지는 2차전지 극판의 무지부뿐만 아니라 활물질이 도포된 합제부에도레이저 노칭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음극 합제부 레이저 노칭 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유럽의 2차전지 제조사로부터 설비를 수주 받아 올해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인수주관사로 삼성증권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일반공모주 청약 첫날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래에셋증권 85.05대1, 삼성증권 104.03대 1로 마감했다.

필에너지는 청약마감일인 6일  오후 2시 기준 미래에셋증권 1121.99대1, 삼성증권 780.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필에너지는 오는 1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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