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IAEA 비판 민주당에 "지금은 지동설에 대해 아무도 이의제기 않아"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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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8 15:22  |  수정 2023-07-08 15:22  |  발행일 2023-07-08
8일 "IAEA결과 부정은 천동설 근거로 종교재판하겠다는 것"
그로시 IAEA사무총장, "국제 전문가 사이 이견 없어"
김기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IAEA 비판 민주당에 지금은 지동설에 대해 아무도 이의제기 않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일 저녁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 도착, 시민단체의 항의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결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과학(지동설)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김 대표는 8일 SNS를 통해 이처럼 밝히면서 "하지만 400여년 전 인류는 이 과학을 무시한 채 괴담을 내세우는 기득권자들이 갈릴레이를 탄압하고 종교재판정에 세워 재판했다"고 했다.

이어 "과학을 과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무책임한 괴담과 선동으로 과학을 탄압하며 국민을 속인 탓에 역사에서 도태된 사례는 부지기수"라며 "400여년이나 지난 지금, 누리호가 우주를 누비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채 박물관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법한 비과학적 괴담을 내세우며 사이비 종교를 신봉하겠다는 정당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직격했다. 또 "신뢰성과 전문성이 공인된 국제기구 IAEA의 과학적 조사 결과를 괴담으로 부정하겠다는 것은 천동설이라는 괴담을 근거로 종교 재판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광우병 괴담, 사드(THAAD) 전자파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세월호 고의 침몰설 괴담 사례에서 보듯이 후쿠시마 괴담도 결국은 과학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8일 IAEA 종합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전날(7일) 공항에서 맞닥뜨린 반대 시위와 관련해 "민주주의 과정의 일부"라며 "한국은 민주국가이고 당연히 사람들은 시위를 할 수 있다. 내가 여기 온 것도 아마도 많은 이들이 가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9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면담한 뒤 뉴질랜드로 이동할 계획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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