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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주현. 수성아트피아 제공 |
바리톤 김주현이 수성아트피아의 해외 극장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오디션에서 선발돼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정규 시즌 무대에 데뷔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재능 있는 대구경북의 젊은 성악가를 선발해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의 2023/2024 현지 정규 시즌무대에 데뷔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디션을 진행했다.
1차 영상심사, 2차 현장 심사로 만 39세 미만 대구·경북 소재 음악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졌다. 지난 6월13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접수를 진행해 총 35명이 지원했다. 1차 영상심사를 통해 7명이 2차 현장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6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오페라 감독 니콜 브라운저를 비롯한 지휘자 슈테판 노이버르트 등 현지극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오디션을 진행했다.
2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바리톤 김주현은 영남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같은 목소리였어'와 베르디의 오페라 '팔스타프' 중 '꿈인가? 현실인가?'를 깊이 있는 음색으로 선보였다.
수성아트피아와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은 내년에는 유럽 유수 극장들의 예술감독을 초청해 대구경북의 재능 있는 대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오펀 스튜디오(Opernstdio·유럽식 전문 성악가 트레이닝 센터)의 기회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뿐만 아니라 MOU를 체결해 공동제작의 기반을 마련하고, 각 극장 간 콘텐츠 향유 기회 확대, 지역 출신 연주자 해외 진출을 지원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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