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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전유동의 2집 '나는 그걸 사랑이라 불러 자주 안 쓰는 말이지만' 커버. 오소리웍스 제공 |
싱어송라이터 전유동이 두 번째 앨범 '나는 그걸 사랑이라 불러 자주 안 쓰는 말이지만'을 최근 발표했다.
전유동은 지난해 2월 프로듀서인 단편선의 권유로 춘천의 한 숙소에서 한 달간 홀로 지냈을 당시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익숙한 시공간, 익숙한 관계들과 의도적으로 멀어지면서 깊숙한 내면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곡을 써내려갔다. 이번 앨범에선 '자연주의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가 붙는 전유동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윤하는 이번 앨범 라이너노트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노래하던 그가 이제는 자연 속에서 노래한다. 속세를 떠나서야 만날 수 있다는 순정한 감정이 소리로, 노랫말로 피어오른다"고 했다.
이번 앨범 프로듀싱은 지난 앨범에 이어 독립음악 프로덕션 오소리웍스의 프로듀서 단편선이 맡았다. 데뷔 앨범부터 함께하고 있는 재즈 신(scene)의 신예 연주자 박재준(드럼), 송현우(베이스)와 싱어송라이터 복다진(건반), 파제(일렉트릭 기타)가 참여했다.
경북 칠곡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전유동은 2015년 '클라우즈 블록'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싱글을 발표했다. 2020년 실명인 전유동으로 활동을 다시 시작해 첫 앨범' 관찰자로서의 숲'을 발표했다. 이후 EP '이소' 등 여러 싱글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전유동은 이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오는 22일 서울 벨로주 홍대에서 갖는다. 이어서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대구를 포함해 인천·부산·통영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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