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 월성연구센터 '숭문대' 개관…월성 출토 유물 전시와 연구 성과 공개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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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3  |  수정 2023-07-13 07:27  |  발행일 2023-07-13 제9면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으로 '숭문대' 개관

특별기획전시로 월성 해자 모습 영상 재현해 최초 공개
경주 신라 월성연구센터 숭문대 개관…월성 출토 유물 전시와 연구 성과 공개
신라 월성연구센터 '숭문대(崇文臺)'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 신라 월성연구센터 숭문대 개관…월성 출토 유물 전시와 연구 성과 공개
12일 경주시 교동 신라 월성연구센터 '숭문대(崇文臺)'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 황인호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등이 2023년 특별기획전이자 개관기념전인 '실감 월성해자' 개막식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고도(古都) 경주의 숙원 사업인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12일 신라 월성연구센터 '숭문대(崇文臺)'의 문을 열고, 13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숭문대는 신라 왕궁인 '월성(사적 제16호)'의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연구하는 시설이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신라 관청의 이름인 숭문대는 학문을 숭상한다는 의미다. 신라시대 왕실 도서를 관리하고, 왕세자 교육을 담당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찬란했던 신라 천년 역사를 널리 알리고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 2021년 3월 교촌 한옥마을과 인접한 황남동 1만1천577㎡ 터에 174억 원을 들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교촌마을과 인접한 곳에 건립된 숭문대는 관람객 편의를 고려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안을 채택했다.

숭문대 개관기념전은 '실감 월성해자' 전시다. 월성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신라시대 월성 해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재현해 최초로 공개한다.

시는 숭문대가 신라 왕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신라 왕궁 출토 유물 전시관’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숭문대 개관으로 체계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신라 천년 왕궁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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