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비상태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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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4  |  수정 2023-07-13 10:19  |  발행일 2023-07-14 제9면
집중호우로 침수, 토사유입 등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 높아

道, 산·하천 인근 위험 농가 집중점검…장마철 방역수칙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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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대구스타디움 광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 가정 가상 대응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도가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도는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오염된 토사나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이달 말까지 위험 농가 집중점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경북에서 야생멧돼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217건이며 지역별로는 상주 75건, 울진 60건, 문경 40건, 예천 10건, 영주 10건, 봉화 17건, 영덕 5건이다.

방역수칙


이에 도는 양돈농가에 농장 주변 배수로 정비와 음용수 소독,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및 축사 소독강화 등 장마철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여름철 야생 멧돼지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잦은 이동으로 옥수수 등 먹이를 찾아 농장 주변으로 멧돼지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농작물이 농장 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침수피해

경북도에서는 상황실 운영 등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산·하천에 인접하거나 경북 북부권역 등 위험지역에 위치한 도내 80개 농가에 대해 이달 말까지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도는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도내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시·군 내 152농가에 대해 차단방역을 위해 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집중호우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빈번했던 과거 사례를 감안, 농가 및 방역기관에서는 취약시설이나 위험요인을 살펴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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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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