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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에서 주택에서 경북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북북부 지역에 쏟아진 비로 경북 봉화와 영주, 예천, 문경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아직 구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15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영주에서 3명, 봉화에서 2명, 문경에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27분쯤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60대 남자와 20대 여자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43분쯤 하반신이 매몰돼 있던 1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전 6시10분쯤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에선 주택이 매몰돼 2명이 갇혀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한 명은 구조 중에 있다.
오전 9시쯤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선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에 있던 A씨(60대·여)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14분 문경시 동로면에선 하천이 범람하면서 8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 추정 상태에서 발견됐다
또 오전 2시45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산 사면 붕괴로 주택이 토사에 묻혀 2명이 매몰되는 등 주민 9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다. 앞서 오전 2시36분쯤 문경시 삼북면 가좌리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주택에 있던 주민 2명 중 1명이 매몰되고 1명이 부상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문경 동로 418.0㎜, 영주 부석 316.0㎜, 문경 302.1㎜, 봉화 293.5㎜, 예천 232.0㎜, 상주 139.2㎜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