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봉화 폭우로 4명 사망 등 비 피해 잇따라…17일까지 250㎜ 더 내려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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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5 16:03  |  수정 2023-07-15 16:03  |  발행일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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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춘양면 석벽리에 산산태로 한 주택창고가 매몰됐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15일 오전까지 250㎜가량이 내렸으며, 특히 물야면에 가장 많은 323㎜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15일 오전 4시쯤 춘양면 서동리에선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60대 여성과 신원미상 남성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쯤 춘양면 학산리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50대 남성이 매몰된 채 발견됐고, 50대 여성 1명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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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 입구도로가 침수됐다.

또 춘양면과 물야면 등 5개소의 제방이 붕괴하거나 유실됐으며, 춘양면 도심리에선 제방 유실로 인해 농경지가 수몰되기도 했다. 도로 곳곳도 통제됐는데, 상운면 하눌리를 비롯한 봉성면 봉양리 등의 지방도가 사면 유실되거나 침수됐다.

봉화군은 응급 복구와 함께 정확한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봉화 전 지역에 걸쳐 산사태로 주택 매몰이 우려돼 지금까지 165가구 254명을 대피시켰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오는 17일 오후까지 내리고, 특히 16일까지 경북 북부내륙과 북동 산지 중심으로 최대 250㎜가량이 추가로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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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물야면 오록리 하천제방이 유실됐다. 봉화군 제공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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