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올 상반기 누적 관람객 3만명 돌파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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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8  |  수정 2023-07-17 14:39  |  발행일 2023-07-18 제17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
4층 리모델링하면서 관람객 증가
특색 있는 전시 및 프로그램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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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매주 수요일 열고 있는 대구문학관의 '인문예술과학특강: 2023 문학 꽃 피다'. 매회 150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대구문학관 관람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대구문학관 제공>

대구문학관의 올 상반기 누적 관람객이 3만명을 넘어섰다.

17일 대구문학관에 따르면 상반기 관람객은 3만2천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관람객이 4만2천716명인 것을 고려할 때 가파른 증가세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과 함께 4층 운영 공간 리모델링에 따른 단체 관람 증가, 특색 있는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이 관람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리모델링 이후 5~6월 평균 관람객 수가 약 50%가 증가하기도 했다.

대구문학관은 지난 4월 4층 운영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재개관했다. 전국 문학관 최초로 '보이는 수장고'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4층 공간은 근현대 문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향촌동을 창 너머로 바라보며 휴식과 문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1990년대 대구 문학 전반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1990: 대구, 문학, 어제, 오늘'전(展)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나의 문학나비', '문학 톡톡', '작가의 육성'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학 체험 코너와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신간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달의 신간' 코너도 새롭게 단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문학 관광·체험 프로그램인 '대구문학로드'도 기존 단체 대상의 투어 외에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개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연계 투어를 추진해 전년 동기 대비 참여 인원이 약 90% 늘어나 관람객 증가세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매주 수요일 열고 있는 지역 출향 작가 및 유명 작가 초청 강연 '인문예술과학특강: 2023 문학 꽃 피다'도 회당 참여자가 150여 명을 웃돌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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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의 4층 운영 공간이 전면 리모델링되면서 단체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대구문학관 제공>

대구문학관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르별 작가들을 초청해 지역 문학계의 현안과 해결책을 논의하는 '문학관 콜로퀴엄: 작가들이 바라보는 오늘날 대구문학'을 시작으로, 초등 4~6학년 자녀를 둔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 '문득, 지금, 여기', 교원 및 문화예술교육 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연수프로그램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 이동하 소설 '장난감 도시'를 각색한 낭독 공연 등이 마련된다.

하청호 관장은 "대구가 가진 문학 자원을 활용해 더욱 다채롭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학관이자 대구의 대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대구문학관의 관람 시간은 하절기(4~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11~3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상시 관람할 수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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