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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수 구조대원들이 17일 예천구 감천면 진평리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경북 북부지역의 집중호우 피해가 27일에도 이어졌다.
경북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실종자 8명에 대한 수색은 경찰과 소방, 군(軍) 등 2천여명이 동원돼 계속됐지만, 오후 3시 현재까지 추가 구조자는 없었다. 부상자도 추가되지 않아 1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방 유실과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의 추가 피해는 계속됐다. 전날 77곳이 유실된 제방은 이날 6곳이 추가 유실되면서 83곳으로 늘었고, 상하수도 피해도 49건에서 68건으로 늘어났다.
1만1처여 가구에 달하던 정전 가구는 크게 줄었지만, 이날 오후까지 82가구에는 여전히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통신장애도 도로 북구 지연에 따라 29건이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도로와 철도의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도 6개 도로(영주 1·예천 4·봉화 1)는 통행제한이 계속되고 있으며,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등 3개 철도도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다행히 이날 추가 주택 붕괴나 파손과 농작물 피해는 없어 일시 대피소에 생활하고 있는 주민도 877세대 1천359명으로 전날 보다 121세대 182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18일 경북 북부지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을 포함한 전국에서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부상자는 34명이며, 전국에서 1만여명이 일시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피해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전날 보다 3명 늘어났다. 이로써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13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19명, 충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자는 9명(경북 8명·부산 1명), 부상자는 경북 17명 등 34명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