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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대구시의회 부의장 |
이영애(달서구1)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옛 두류정수장 부지 전부를 '행정타운'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한다.
이 부의장은 오는 19일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청사 건립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우려사항을 설명하면서 두류정수장터 15만8천㎡ 전부를 '신청사를 품은 행정타운'으로 조성하자는 개발방안과 그 재원확보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대구시의회 전체 의원과 대다수 시민들은 일부 부지의 민간매각은 절대로 불가하다는 의지가 확고하며, 시민들을 위한 공공행정타운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일관되게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대구시 재정부채와 호화청사 건립 등에 대해서도 "재정부채는 지역 내 도시철도나 산업단지 건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위한 것으로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 50년 미래 공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며 "공공청사 건립은 정부에서 엄격하게 관리 감독하고, 시 예산으로 사업비를 충당해야 하므로 호화청사를 지을 수 없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두류정수장 터 공공행정타운에는 시의회 청사, 기존 동인청사와 산격청사 직원 뿐 아니라 철새처럼 떠돌며 더부살이 중인 공무원교육원, 대구정책연구원,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문화재단 등과 건물리모델링이 시급한 보건환경연구원도 포함돼야 한다"며 "시민 공원시설, 문화시설 등과 즐길거리, 먹거리 등 가득한 매력적인 장소로 조성해야 하며, 통합신공항 등 각종 교통인프라와의 연계를 위해 드론택시 승하차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정부담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한다. 당초 목표한 2024년까지 건립기금 2천500억원을 적립하고, 부족한 건립사업비는 성서행정타운 부지를 공공기관에 매각해 확보할 수도 있다고 제시할 계획이다. 각종 공원시설, 문화시설 등 시민편익시설 건립비용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목적사업형 기금제도나 시민후원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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