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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원들이 19일 오전 경북북부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실종된 동료 해병대원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
경북북부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병대와 119구조대가 19일 신원미상의 70대 남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예천군 예천읍 내성천 고평대교 인근에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다. 수색 당국은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에는 예천군 보문면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된 해병대원은 1사단 소속 A 일병으로, 지난 18일부터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돼 이날 동료 대원들과 오전부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빠져 급류에 떠내려 갔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A 일병과 함께 수색을 하던 다른 장병들은 수영을 해서 강물을 빠져나왔는데, A 장병은 갑자기 급류에 휩쓸려 수영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8일부터 예천 호우피해 및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해병대 1사단은 한천 일대에 475명, 석관천 일대에 388명, 내성천 하류에 43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진교에서 삼강교 구간 19㎞에는 드론 2대와 소형고무보트(IBS) 8척을, 회룡포 일대에 상륙돌격장갑차(KAAV) 3대를 투입해 하천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 19일에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도 투입할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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