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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불볕더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살수차를 이용, 주요 도로에 물을 뿌려 더위를 식히고 있다.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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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불볕더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스마트 그늘막. 온도와 바람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한다.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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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가 경로당을 방문해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관리교육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시가 불볕더위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023 불볕더위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는 9월 30일까지 3개 반 14개 부서로 '경주시 불볕더위 대응 TF팀'을 꾸려 불볕더위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시는 △불볕더위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생활 밀착형 대책 수립 △농·축·수산업 등 관리 철저 △에너지 안정화 대책의 4개 분야 9개 세부 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불볕더위 특보 발령 때 공무원, 자율 방재단이 어르신 농업 종사자 등에게 불볕더위 예방 거리방송과 예찰 활동을 한다. 살수차 4대로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과 골목길 등 주요 노선에 물을 뿌려 도심 열기를 식힌다.
지역 중대형 공사장에 불볕더위 대비 건설 현장 행동 요령 준수, 근로자 쉼터 운영,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용 등 철저한 현장 점검을 한다.
장애인, 홀몸 어르신, 거동 불편자 등 취약 계층을 살피는 전담 사회복지사, 어르신 돌보미, 생활 지원사 등 인력 361명을 재난 도우미로 안부 전화, 방문 건강 체크 등을 한다. 특히 무더위 쉼터 196곳에 쿨매트, 부채, 양산 등 불볕더위 예방 물품을 배부하고, 지역 경로당 633곳에 25만 원씩 전기요금(냉방비)을 지원한다.
건널목 곳곳에 그늘막도 설치해 운영한다. 온도와 바람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하는 스마트그늘막 14개를 포함해 138개소에 그늘막을 운영해 보행 때 불볕더위를 피하고 일사병 등 온열 질환을 예방한다.
밭작물 불볕더위 피해 방지를 위해 농업용수 저장 시설, 생육 환경 개선지원 등의 예방 사업비 1억5천만 원을 투입한다. 수층별 수온 관측 결과와 진행 상황 등 어업지도선 예찰 정보를 어업인과 어업단체 등 1천200명에게 문자 서비스와 카톡을 통해 제공한다.
시는 불볕더위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불볕 더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여름이 평년과 비교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볕더위 특보 발령 때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