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스위스 바젤 극장 전속 솔리스트 바리톤 최성규, 국내 첫 데뷔 무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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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3  |  수정 2023-08-02 11:29  |  발행일 2023-08-03 제16면
국립오페라단 지방투어 공연 오페라 '마술피리'에 파파게노 역

5일 경기 화성 공연 시작으로 경기 안성·경남 밀양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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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 극장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출연한 바리톤 최성규. <최성규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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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최성규. 최성규씨 제공

스위스 바젤 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대구 출신 바리톤 최성규가 국립오페라단 공연으로 국내 첫 데뷔 무대에 오른다.

최성규가 참여하는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의 지방 투어 공연인 오페라 '마술피리'로, 파파게노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는 이 작품에서 '대변인'역을 연기한 적은 있지만, 이 역할로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은 오는 5일 경기 화성 화성아트홀, 19일 경기 안성 안성맞춤아트홀, 9월1일 경남 밀양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최성규는 초등학교 때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잠깐 활동하고, 대구고 2학년 재학 중 성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음악원 석사를 최우수 졸업했다. 영국 왕립음악원 로열 아카데미 오페라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쳤다. 프랑스 레자주리엘 국제 성악콩쿠르 1위, 러시아 소프라노 오부코바 국제성악콩쿠르 1위를 했으며, 영국 파바로티 프라이즈, 조안니나 어워드에서 우승했다. 영국 내셔널 오페라 스튜디오 소속 영아티스트, 스위스 바젤 극장 오퍼아베니 소속 영아티스트로 활동했다. 2022년부터 스위스 바젤 극장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최성규는 "극장이 있는 스위스 바젤이 독일어권에 속하는데, 독일어로 된 오페라인 '마술피리'로 한국 오페라 애호가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 대구에서 성악가로 꿈을 키우면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자주 봤는데, 대구 관객과도 만나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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