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올 첫 코스피 시장 도전장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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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4 10:47
9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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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제조 전문기업 넥스틸이 올해 첫 코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올 하반기 코스피 시장에 ‘대어(大漁)’급 기업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 주자인 넥스틸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스틸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넥스틸의 주력 제품인 유정관(OCTG), 일반관(Line pipe, 송유관(Standard pipe 유정 굴착과 채유 등 에너지 산업에 주로 사용된다. 회사는 건설·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도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넥스틸은 작년 최대 실적을 썼다. 지난해 매출은 6684억원, 영업이익은 1813억원이다. 2020년 매출 2148억원, 영업이익 15억원에서 2년 만에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뤘다. 2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76.4%, 영업이익은 999.7% 급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317억원,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10%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넥스틸은 대량 공급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구경 26인치' 설비를 구축해 지난달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대형 구조물 강관 생산이 가능한 '스파이럴' 설비 투자에 이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롤 벤딩'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넥스틸은 이미 미국, 캐나다엔 진출했다. 지난해 넥스틸의 수출 비중은 미주 지역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 현지 생산을 통한 물량확대와 원가절감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일본과 베트남, 알제리, 이집트 등 중동 지역에도 진출해 매출 다변화를 이룰 방침이다.  또한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도 있다.

넥스틸은 총 7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가격은 1만1500~1만2500원이다. 공모자금은 805억~875억원 수준으로 대구경 강관 제조시설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대부분 사용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990억~3250억원 규모다.

넥스틸은 3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오는 7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는다. 이달 2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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