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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곡을 써보고 싶어요."
TBN대구교통방송 기자 출신인 도기창 〈사진〉TBN충북교통방송 방송지원국장이 작사가로 변신했다. 바니걸스에서 활동했던 고재숙씨가 20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최근 발표한 싱글의 수록곡인 '노을빛 사랑'의 작사를 맡은 것.
도 국장은 교통방송에서 PD 겸 기자로 근무하면서 '오후의 노래마을' '운전가요앨범' '가요시대'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이때 트로트를 자주 접했다.
그는 "요즘 대중가요, 특히 트로트는 가사가 너무 가볍고 민망한 가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감동을 주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처럼 주옥 같은 가사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을빛 사랑' 작사는 프로그램 제작을 하면서 알게 된 김정호 작곡가가 고재숙씨의 음반에 작곡가로 참여하면서 하게 됐다. 도 국장이 작사한 '노을빛 사랑'의 가사는 초혼이 늦어지고 50~60대에 재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세태에 영감을 얻었다. 그는 "중년과 황혼의 뒤늦은 사랑을 하는 이들의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이 노래가 중년의 외로운 삶에 활력소가 되고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도 국장은 이번 곡 작사를 계기로 계속해서 작사가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10여 곡 정도의 가사를 써놨다.
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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