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육성 개발 순수 국내산 포도 신품종 '레드클라렛' 첫 세계 진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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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  수정 2023-08-08 07:36  |  발행일 2023-08-08 제9면
소비자 기호 맞춤, 로열티 절감 등 국내 포도 품종 육성 연구 10년 성과

경북 육성 수출 1호 포도 붉은 보석 같은 '레드클라렛' 베트남 첫 수출

신품종 '골드스위트' '루비스위트' '캔디클라렛' '글로리스타'도 연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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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에서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순수 국내산 신품종 포도 '레드클라렛'.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경북도가 10년간 육성 연구 끝에 개발한 순수 국내산 신품종 포도 '레드클라렛'이 첫 수출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과피 색상과 맛, 향, 식감 등을 가진 국산 신품종 포도 '레드클라렛'을 베트남으로 수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경북도 육성 포도 품종의 첫 수출식 및 현장 평가회'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강영석 상주시장와 포도 재배농가, 수출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외국 품종 대체에 따른 로열티 절감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용 품종 개발 등을 목표로 다양한 우수 품종을 육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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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홍(맨 왼쪽)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임이자 국회의원, 조영숙(맨 오른쪽) 경북농업기술원장 등이 7일 서상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경북도 육성 포도 품종의 첫 수출식 및 현장 평가회'에서 경북 육성 수출 1호 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을 먹어 본 뒤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고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번에 수출하는 경북 육성 수출 1호 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은 껍질째 먹는 붉은 보석 같은 적색포도다. 포도알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은은한 머스캣향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경북은 전국 포도 재배면적 1위(전국의 56%, 8천204ha)의 포도 주산지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우수 국내 포도 신품종 육성 연구 10년 만에 신품종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북은 포도 수출액이 2천709만달러로, 전국 포도 수출액의 88.1%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샤인머스캣 품종으로 국내에서 수출되는 포도 품종 중 국내 육성 포도 품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수출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순수 국내산인 경북도 개발 '레드클라렛'은 이날 베트남 첫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6~17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2차 수출된다. 특히 베트남, 홍콩, 중국 등에서 붉은색을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기고 있어 적색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이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레드클라렛' 품종을 필두로 아삭한 식감과 향기가 좋은 '골드스위트'(녹황색), 수확기가 빠른 '루비스위트'(적색), 사과 맛이 나는 '캔디클라렛'(주황색) 등 다양한 우수 포도 품종을 2025년까지 도내 500ha에 보급하고 경북 육성 포도 품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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