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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대원들이 김치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 지자체가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관광 맞이에 돌입한 가운데, 경북도가 대학 기숙사를 활용한 숙소 마련과 세계문화유산투어 등 특색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앞세워 K-문화관광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관광 관련 부서 관계 공무원 회의 등을 통해 잼버리에 참가한 154개국 4만3천여명의 청소년들을 맞이하기 위해 9개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동안 지역을 방문해 다양한 관광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을 맞이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우선 벽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를 중심으로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천년 신라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신라문화 역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 속의 한국, 로열웨이로 유명한 안동지역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도산서원 등을 중심으로 '세계문화유산 관광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또 포항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와 포스코역사박물관, 포항크루즈 체험으로 구성한 동해안 관광 및 산업견학과 문경새재도립공원, 에코월드, 철로자전거, 자전거박물관 등 문경과 상주의 다이내믹 체험관광을 비롯해 백두산호랑이, 자생식물을 탐방할 수 있는 봉화 백두대간 생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별도로 구성했다.
특히 경주시와 안동시는 경북의 정체성과 경북만의 매력적인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주는 블루원리조트 내 워터파크 시설 무료 이용과 플라잉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야간 특별프로그램으로 신라달빛기행을 진행한다.
안동은 문화공연체험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놋다리밟기, 탈놀이단 공연을 지원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숙소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체코, 루마니아, 우루과이 120명의 잼버리 대원이 문화유산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또 호주 잼버리 대원 320명과도 협의 중이어서 타결 시 잼버리 참가자 440명이 안동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등 지금껏 영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영국대사관과도 긴밀하게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대한민국 K-컬처의 원류인 경상북도의 세계문화유산과 한류 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그램 이후에도 전 세계 관광객들이 경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경북관광 홍보에 온 힘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